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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르게 일하는 김동해 경주시의원

김영호 기자 | 기사입력 2020/08/14 [17:01]

올바르게 일하는 김동해 경주시의원

김영호 기자 | 입력 : 2020/08/14 [17:01]

“기득권 보다 시민 뜻이 우선돼야”

“항상 공부해야 선진 의회 만들 수 있어”

“지역구 우선이지만, 굵직한 현안 시 전체를 봐야”

  

▲     © 드림저널


[경주/드림저널] 매일 경주시의회 사무실에 출근하는 시의원이 있다. 2번의 무소속으로 출마해 3선 의원으로서 눈치보지 않고 지난 총선 당시, 지역구 주민들의 뜻에 따라 미래통합당을 탈당하는 등 소신 정치인으로 화제가 된 김동해 의원(무소속, 황남동, 월성동, 선도동). 그는 보수 텃밭인 경주에서 과감하게 기득권을 버리고 국회의원에게 줄을 서지 않았다. 항상 공부하는 김 의원을 지난 5일 경주시의회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시의회에서 김동해 의원을 찾다보면 항상 오전 9시를 전후해 사무실에 가보면 무엇인가 알 수 없는 서류와 씨름을 한다. 아니면 찾아온 민원인을 만나고 있다. 대화를 하려고 6일 오전 10시 그를 만났을 때 그는 왼쪽 다리에 무릎보호대를 하고 절룩거리며 취재진을 반겼다. “왜 그러시냐”고 물었더니 “충효 하천에 냄새가 많이 난다는 민원이 있어 환경과 직원들과 직접 찾아가 조사하는 과정에서 무릎을 다쳤는데 괜찮겠지하고 있다가 악화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병원에서 인대가 찢어졌다며 입원을 하라고 해서 인터뷰를 마치고 입원하려던 참이다”고 말했다. 이어 무안했던 취재진에게 “심각한 것은 아니고 며칠 있으면 낫는다”며 3일 입원계획을 밝혔다.

 

김 의원과 이야기는 이후 30분간 진행됐다. 화두는 단연 지난 총선 당시 무소속 후보 지지를 강행했던 것. 이에 김 의원은 “당시 나의 독단적인 부분이라 생각하시는 분도 많겠지만 저를 아는 분들과 많이 상의하고 시민들이 찾아와 이번에는 바꿔야 한다고 논리적으로 설명하셨으며, 그 이유가 타당하다고 생각해 실현했던 것 뿐”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의 정신적인 소신이 ‘올바르게 일하자’인데 시민이 주인이다는 것과 같다고 본다”며 “무소속으로도 할 일이 많다”고 지난 2번의 무소속 당선을 상기시켰다.

 

그는 “시의원으로서 국책사업과 현안에 대해 항상 공부하고 배워야 한다”며 의회의 시스템 변화도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공부할 수밖에 없는 제도 마련으로 질 높은 경주시의회를 만들 수 있다는 취지다.

 

맥스터 증설 관련해서도 그는 “정부가 잘못하고 있다. 정부가 어떻해서든 보상과 여러 가지 대안을 내놓아야 했으며 경주시도 적절한 대안을 요구해 배수의 진을 쳐야만 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매번 국책사업에 경주시민들은 양보만 했다며 약속이행을 촉구하는 수준에 그치지 말아야 한다”고 이번에는 먼저 이익을 취했어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또 “이번 기회에 준 대기업 유치 등의 약속을 받아내야 했고 경주시민 투표로 진행해서야 한다”며 “시의원들도 경주시의 큰 사안에 대해 개인 개인이 대의기관으로서 역할을 신중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부가 2016년까지 고준위 핵폐기물은 다른 도시로 이전하겠다고 약속한 사항을 이행하지 않았고 이전 지역도 선정되지 않았다”며 “경주시민을 무시한 이 같은 처사를 시의원들이 지역구를 떠나고 소속 정당의 당론이 아닌 이상, 경주라는 큰 틀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최숙현 선수에 관련해서도 김 의원은 “체육진흥법이 잘못돼 보조금은 시에서 주는데 경주시체육회 등의 감사는 대한체육회에 있다”며 “법 개정을 통해 경주시가 직접 감사할 수 있도록 하고 경주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법률 개정을 촉구했다. 이어 “시 자체적인 감사도 문제가 있다”며 “‘제식구 감싸기’ 논란이 종식되어야만 경주시의 청렴도도 올라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원자력연구원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양성자가속기가 경주에 처음 들어왔을 때 “첨단신소재와 경공업 발달로 R&D단지가 조성될 것이라고 떠들었지만 현재 상황은 어떠하냐”면서 “원자력연구원 또한 소형 원자력을 만들어 연구하는 위험한 시설이며 구 도심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사업과 시설을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경주시의 문제로 인구감소, 고교평준화 시급, 정주하는 관광 완성을 꼽으며 대표적인 관광상품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피력했다.    

 

한편 김동해 의원은 지역구에서 충효생태하천 및 보행로를 개설하는데 앞장섰으며 원자력환경공단 본사 및 사옥 유치에 큰 역할을 했다. 황남동은 고도육성지구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경주의 핫플레이스 황리단길 일방통행과 화장실 정비사업을 주도했다.

 

또 월성동의 경우 구 도심재생 공간 등의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음식관광 활성화지역을 조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에 노력,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위덕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용역을 추진했다. 용역 결과, 경주시의 구도심을 중심으로 봉황대 일원, 대릉원 돌담길, 교촌마을, 경주 읍성길, 경주역, 해장국거리 등을 중심으로 사업 부지의 유동인구 등 타당성을 분석해 지역특성에 적합한 거리 조성과 음식관광 및 지역상생을 위한 먹거리 개발 연구용역을 동시에 추진하는 등 지역 외식산업의 육성과 발전을 위한 중장기적 로드맵(이른바 숲머리 음식특화거리)을 수립할 계획이다.

 

신라 대표 산성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경주 명활산성에서 숲머리 남촌마을 진평왕릉까지 약 2km 구간으로 이어지는 뚝방길을 새롭게 정비한다. 김 의원은 “명활산성 복원과 함께 다시 주민들의 산책로 정비 요청이 잇따른다”며 월성동주민센터에서 뚝방길 주변 정비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하면서 경관사업이 추진됐다. 아울러 코아루 주민들을 위한 코아루 아파트 뒤 등산로를 개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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