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김석기 국회의원(재선, 경주시)이 KOICA로부터 제출받은 ‘지역별 ODA참여 기업 현황’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KOICA가 진행한 ODA사업 445건 중 80% 이상인 358건을 수도권 소재 기업이 수주했으며, 비수도권 기업의 수주는 87건에 불과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수도권 소재 기업의 계약 건수는 ▲서울 250건 ▲경기 103건, ▲인천 5건으로 특히 서울과 경기 지역에 집중됐으며, 비수도권의 경우 ▲경북권 8건(경북2, 대구6) ▲경남권 12건(경남4, 울산0, 부산8) ▲충남권 31건(충남11, 대전13, 세종7) ▲충북 7건, ▲전북 1건 ▲전남권 3건(전남3, 광주0) ▲강원 25건, ▲제주 0건으로 대부분 상당히 저조했다.
울산, 광주, 제주 지역 기업들은 3년 동안 단 한 건의 계약도 수주하지 못했으며, 경북, 전북 기업들은 최근 2년 동안 단 한 건의 계약도 수주하지 못했다.
수주금액 역시 ▲수도권 지역 3,697억원(79%, 2018년 846억원, 2019년 1,895억원, 2020년 956억원), ▲비수도권 지역 1,012억원(21%, 2018년 339억원, 2019년 340억원, 2020년 333억원)으로 수주 건수와 마찬가지로 큰 격차가 났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KOICA가 특정업체를 지정해 계약을 맺는 ‘수의계약’ 비중을 2018년 35%에서 2020년 63%로 2배 가까이 늘리면서도 수도권 기업 위주로 계약을 진행했다”며 “KOICA가 나서서 수도권 편중 현상을 고착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드림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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