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저널] 지난 25일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한 고 이건희 회장은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일군 경제적 업적을 인정하면서도 불법 경영권 승계, 무노조 경영 등 빛과 그림자를 모두 가지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987년 총수 자리에 오른 후 33년간 삼성그룹을 비약적으로 성장시켜 이른바 ‘세계 속의 삼성’으로 이끌어 재계의 거목이라 불린다.
고인은 고비마다 신경영, 창조경영, 인재경영 등 혁신의 리더십으로 변화를 이끌어오며 "그 결과 가전, 반도체, 휴대폰 등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그룹의 전체 매출은 국내총생산의 20% 정도이며, 시가총액은 전체 기업의 4분의 1을 차지해 우리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 회장은 노동자 인권 문제, 무노조경영, 불법 경영권 승계 등 문제로 시민사회의 강력한 비판을 받아왔다.
이중에서도 이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그룹 지배자로 만들기 위해 편법을 동원했고 삼성생명을 통한 삼성전자 지배 시도를 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논란은 아직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AI(인공지능) 전문 여론조사 기관 미디어리서치는 고 이건희 회장의 생전 이룩한 업적과 그림자와 관련한사회정치여론조사 결과를 발표 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가 10월29일 발표한 ‘삼성 이건희 회장이 한국경제 발전에 기여’ 했다는 의견과 관련한 질문에 긍정 85.2% 대 부정 13.6%로 경제 발전을 이끌었다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1.2%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이건희 회장이 경제발전에 기여’했다고 답변한 지역은 부산/울산/경남이 91.3%로 가장 높게 응답했고 서울과 인천/경기가 86.7%로 뒤를 이었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강원/제주가 27.3%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대구/경북 20.0% 〉 광주/전남/전북 15.9%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 긍·부정률(86.1%·13.4%), 여성 긍·부정률(84.1%·13.9%)로 찬·반이 비슷하게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이건희 회장이 경제발전에 기여했다’고 답변한 세대는 60대 이상이 92.0%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20대 88.9% 〉 70대 이상 88.1% 〉 50대 84.7%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30대 22.6% 〉 40대 17.9% 순으로 조사됐다.
정치적인 성향별로는 ‘이건희 회장이 경제발전에 기여’했다고 답변한 층은 중도가 90.1%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보수 84.9% 〉 진보 74.2%의 응답률을 보였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진보 25.0% 〉 보수 12.9% 〉 중도 9.9%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미디어리서치가 10월 2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6,425명을 접촉해 503명이 응답을 완료했으며, 7.82%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 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전화 100%로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7%p다. 자세한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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