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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025 APEC, 경주 유치'에 경북 전 국회의원 힘 보태야

김영호 기자 | 기사입력 2023/05/12 [18:05]

[사설] '2025 APEC, 경주 유치'에 경북 전 국회의원 힘 보태야

김영호 기자 | 입력 : 2023/05/12 [18:05]

[드림저널] 경북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를 의미하는 APEC은 1989년 호주 캔버라에서 개최된 12개국 간 각료회의를 시작으로 1993년부터는 매년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우리나라는 호주와 함께 APEC 창설을 주도했고 2005년 제13차 정상회의를 부산에서 개최한 바 있다. 지난 2015년 필리핀에서 열린 제23차 APEC 정상회의에서 2025년 정상회의를 또 다시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미·중·일·러 4강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21개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인 만큼, 유치된 도시가 얻게 될 브랜드가치와 사회경제적 효과는 상상 그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인천, 제주, 부산 등 공항과 경관이 수려한 쟁쟁한 광역지자체들이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다. 

 

지금까지 이 같은 호재에는 해당 지자체 국회의원 등 정치적 입김이 작용해 왔다. 그래서 국회의원들이 많은 광역지자체가 유리했고 기초지자체에서는 유치에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인천은 수도권으로 국회의원이 13명이나 되고, 부산은 18명, 제주는 3명이다. 

 

경주로선 유치전에서 분명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경주시는 유치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해오름동맹(경주, 포항, 울산) 지자체장간의 지지선언을 이끌고 경북시장군수협의회의 지지와 해외 자매우호도시에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 이해관계로 볼 때 후보군에서 밀린다는 분석이다. 이에 경북도 전체 국회의원들이 힘을 모아 줄 것을 제안한다. 경북의 국회의원은 13명으로 경주의 외로운 싸움에 분명 큰 힘이 될 것이다. 

 

이번 유치전에서 기초단체인 경주시가 선정된다면 분명 지방균형발전이라는 현 정부의 기조에도 부합하고 경북과 울산 역시 그 특수를 누릴 수 있다는 관점에서 지역 국회의원들이 접근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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