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희 의원, “장마철 매년 댐 수위조절 실패로 인한 주민피해”농업기반시설 등 안전사각지대 사망사고도 지속돼...대책마련 촉구
국민의힘 이달희 국회의원은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지난 9일 경북 경산시에서 발생한 농수로 실종 사건을 언급하며 이처럼 지적하고 , 행정안전부에 타부처 간 협업을 통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경산시는 지난 9일 호우주의보가 발표된 곳으로 오전 5시 10분경 경산시 평산휴게소 인근 농수로에서 40대 여성이 실족 후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실종 여성이 몰던 차량이 농수로 쪽으로 넘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여성이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농수로에 떨어져 급류에 휩쓸려 11일 저녁 인근 저수지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농수로는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농업기반시설로 그 길이가 전국적으로 약 10만 km에 이른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매년 농업기반시설에 펜스, 난간, 가드레일, 야간조명 등 안전시설을 설치해 오고 있지만 안전 조치가 아직 미흡한 상황이다. 이번 실종 사건이 일어난 곳과 같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농수로가 전국에 많이 있다는 것이다.
이달희 의원은 "농수로가 환경부, 한국농어촌공사 소관이긴 하지만 행정안전부가 안전 관련 주무 부처인 만큼 관심을 두고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지자체의 경우 6월 초순 모내기가 끝나면 이어서 오는 장마를 대비해 댐을 적절하게 비워놓아야 한다고 요구하는 반면, 댐을 소관하는 환경부, 한국수력원자력 등에서는 발전문제, 가뭄대비 등을 이유로 지자체의 요구를 잘 듣지 않는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저작권자 ⓒ 드림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